WWDC 2011: OS X Lion

2011년도 WWDC에서 Mac OS X Lion에 대해 설명한 키노트를 정리한 글입니다.


맥은 기타 PC에 비해서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PC 산업 전체적으로 -1%의 성장을 보이는 반면에 Mac은 20%에 육박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애플에서는 이에 대한 근거로 멋진 하드웨어와 뛰어난 소프트웨어를 들고 있다. 소프트웨어의 핵심은 애플의 운영체제인 Mac OS X이고 이번에 7번째 버전을 맞이한다. 애칭은 Lion.

Lion에는 250가지 새로운 기능이 있다. 이 중 핵심적인 10가지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멀티터치 제스쳐

트랙패드나 매직 터치패드를 이용하여 제스쳐 동작을 입력받아 곳곳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시켰다. 특히나 스크롤을 할 때 두 손가락으로 하게 되는데, 이게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던 스크롤 방향과 정 반대이다! 라이언의 가장 적응하기 힘든 부분이 아닐까 싶다. 바뀌게 되면 아이패드나 아이폰에서 손으로 스크롤 할 때와 방향이 같아지기 때문에 결국 적응은 되지만, 유저들이 원래 익숙하던 스크롤의 방향을 바꿀 발상을 하는건 정말 천재적인 기업이기 때문일까 그냥 무모한 기업이기 때문일까.

전체화면 모드

전체화면? 윈도우에서 예전부터 있던 그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라이언의 전체화면은 2% 다르다. 먼저 전체화면을 하는 순간 모든 창이 그대로 크기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고 뭔가 컨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화면으로 전환된다. Pages로 문서를 편집 중이었다면 전체 화면으로 전환하는 순간 inspector 등이 모두 사라지고 검은 배경에 흰 종이만 집중될 것이다. 이는 사용자가 컨텐츠에 집중하는 것을 도와준다. 또한 전체 화면이 된 상태의 app은 쓸어넘기기(swipe)로 마치 iPad에서 화면을 넘기듯이 전환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미션 컨트롤

기존의 익스포제는 버리고 새로운 미션 컨트롤로 정비해서 돌아왔다. F3 키를 누르는 것은 동일하지만 아래처럼 app 별로 뭔가 그루핑 된 화면이 보여진다. 예전의 스페이스의 개념도 옆으로 쭈욱 늘어선 데스크탑의 개념으로 변경되었다. 편해진듯도 싶지만 개인적으로는 익스포제의 편리성이 더 좋았던 듯 싶다.

맥용 앱 스토어

이건 스노우 레오파드 때에도 있던 기능이다. 실제로 데스크탑 어플들을 맥용 앱 스토어에 올리게 되면서 개발사들도 큰 수익 증가가 있었나보다. 특히나 Pixelmator는 수익이 4배로 뛰었다고 한다. 라이언으로 오면서 in-app purchase와 push notification, sand boxing, delta update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나 델타 업데이트를 이야기했더니 방청객들이 매우 좋아했다.

런치패드

이건 아이패드의 앱 아이콘이 늘어져있는 화면을 연상시킨다. 10.7.1 버전에 들어있는 런치패드까지는 아직 많이 느리고 퍼포먼스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이어서 시작하기

컴퓨터의 전원을 껐다 다시 부팅하더라도 로그인 후에는 컴퓨터를 끄기 직전 모든 창들이 떠 있는 상태로 복원이 가능하다. 한창 창을 많이 벌여놓고 작업 중일 때 필요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다가 모든 창이 다 닫히고 다시 똑같이 열어본 경험이 있다면 이 기능은 정말 환영할만하다.

자동 저장 및 버전

이어서 시작하기를 위한 중요한 요건 중의 하나로 자동 저장이 있다. 컴퓨터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단축키가 무엇일까? 아마 저장을 위한 Ctrl + S (혹은 command + S) 아니었는가? 이제는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한해 자동 저장이 가능하다. 또한 이렇게 자동 저장되는 데이터는 항상 "차이점"을 기록하기 때문에 "버전" 기능을 이용해서 이전에 내가 수정한 형태가 어땠는지 마치 타임머신처럼 되돌아가 볼 수 있다.

에어 드롭

옆 친구가 맥을 쓰고 있는데 가장 편하게 파일을 공유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메일 보내기? USB 드라이브 사용해서? 아니면 Direct Wi-Fi로 쏘아서 네트워크에 접속해서 보내주기? 라이언에서 새로 지원하는 "에어 드롭"을 사용하면 손쉽게 내 주변에 맥 쓰는 사람의 목록이 나타나서 파일 주고 받기가 직관적으로 가능해진다.

메일

메일 클라이언트가 굉장히 아이패드 스럽게 바뀌었다. 왼쪽에는 메일 메시지 목록이 뜨고 - 물론 두 줄 짜리 미리 보기도 포함되어 있다 - 스레드 보기를 미려하게 제공한다.


전반적인 인상은, 굉장히 터치 친화적으로 바뀌어서 이제는 매직 마우스보다 매직 트랙패드가 더 편한 느낌입니다. 또한 10가지 신기능들은 생각보다 아이디어가 빈약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는데, 이제 가을에 아이클라우드가 통합되게 되면 훨씬 더 강력한 OS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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